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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푸른길의 책이야기]“2010년 회사생활백서 실천편 33”
2010. 03. 07 (1) 삶/여가/책 |
마무리가 잘 안된 듯 해 마음에 걸려 친구에게 이야기를 했더니 “좀 대범하게 해라” 혹은 “그까짓것 그냥 무시하지, 뭘 그런 걸 갖고 신경쓰나”라는 말로 위로 아닌 위로를 한다. 그러나 일의 차이는 바로 처음 단계도 단계지만 마지막 마무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비행기도 이륙보다는 착륙 5분전이 중요하다고 한다. 사고율이 높기 때문이다. 마지막 마무리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일은 잘 하지만 주변 정리도 안되고 약속시간도 늦고, 본인 생활도 엉망인 후배가 있었다. 늦은 저녁까지 가진 술자리로 집에 들어가지 못해 회사에서 야근하는 직원을 위해 마련한 침대에서 잠을 청했는데, 다음날 아침 회의하는 사람이 들어올 때 까지도 술이 깨지 못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숨을 죽이고 있었다고 한다. 이 일로 중요한 때에 ‘본인의 업무역량과 그에 따른 평판을 스스로 죽였다. ‘그게 뭐 어때서’ 라고 넘길 수도 있겠지만 보는 눈은 그렇지 않다.
‘사소한 차이’는 작은 책이다. 책 속에는 33개의 이야기들이 주제별로 정리되어 인간관계와 자기역량강화를 위한 방법이 소개된다. ‘작은 차이가 명품을 만든다’는 모회사 광고의 오래된 카피가 생각되는 책 제목인데, 바로 그러한 작은 차이가 인생을 결정하고 자신의 평판을 결정짓게 한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것들이 바로 약속시간과 일처리 습관 등이다. 상대를 평가할 때 그의 약속시간원칙을 살펴보라고 권한다.
성공하는 사람들과 늘 제자리인 사람들의 차이는 싫어하는 일을 대하는 태도에 있다고 보는 저자는 이러한 실례들을 통해서 문제점들을 지적하고 직장 상사나 혹은 동료들이 보는 눈은 어떠했는지를 ‘옛사람들’의 연구사례와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지적해준다.
기존의 다른 책들에서는 한가지 주제만으로도 이야기할 만한 것들이었는데 이 책을 통해 복습하듯 챙겨볼 수 있다. 3월 새학기와 새봄을 지나면서 서비스 기획과 마케팅에 골몰하고 있을 분들을 위한 회사생활백서로서 ‘요점정리’해주는 책이라고 생각하면 쉬울 듯 하다.
개인적으로 잘 안되는 것 중에 하나는 상대방에 대한 호칭을 제대로 잘 부르지 못한다는 것이다. 어렵기도 하고 쑥스럽기도 하지만 제대로 불러줄 때 관계도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인데, 상대방에 대한 정보도 없이 이전 내용을 갖고 이야기를 한 적이 있어 부족한 점을 느끼게 한다. 차장으로 진급했는데도 이전 직급을 부른다든가 하는 것이다. 업무관계상에서는 좀더 확실하게 챙겨야 할 일이다. 본인에게 묻기 어렵다면 주변 직원에게라도 알아서 챙기는 것도 하나의 요령이라 생각한다.
잠자고 있는 뇌를 깨워야 할 일이다.
“이름과 직위를 정확하게, 자주 부르다 보면 덤으로 얻는 것도 있다. 사람들에게 스마트하다는 인상을 심어 줄 수 있으며, 당사자들을 흐뭇하게 해주어 호감을 끌어낼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어느 정도까지다.”
이외에도 휴식과 일의 구분, 건강관리를 위한 식단관리, 업무상의 이메일 작성법 등 그냥 지나치고 말 것들, ‘예’로 시작하는 긍정의 힘, 오랜 시간 걸리지 않지만 잠깐의 습관 개선만으로도 편하고 가쁜한 하루의 일상을 다시 찾게 해준다.
내가 상대에게 대접받고 싶다면 먼저 그대로 남을 대접하면 그렇게 받을 수 있음을 일깨워준다. 남들 알아주는 회사명함 갖고 살다가 그만두면 그 때 그 사람들도 다 사라진다. 주변 사람들 떠나 더 많이 외로워지기 전에 직장생활에 ‘곤란’을 겪고 있거나 ‘왜 사소한 것에 신경써야만 하는 가’에 불만인 사람들이 읽어보면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이다. 원만하게 잘 하고 있는 분들은 그대로 잘 해나가면 되리라 본다.
사소한 차이
연준혁
위즈덤하우스
201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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